추적관리

가슴 보형물 주변에 물이 찼다면 — 늦은 삼출액(seroma)의 감별과 검사 순서

수술 한참 뒤에 생긴 삼출액은 지켜볼 항목이 아니라 검사할 항목입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드물지만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진단이 있습니다.

늦은 삼출액이란 무엇인가

보형물 수술 직후 며칠~몇 주 사이의 붓기와 체액은 회복 과정의 일부입니다. 반면 수술 후 1년 이상 지난 시점에 새로 생기는 체액 고임은 성격이 다릅니다. 이를 늦은 삼출액(late seroma)이라고 부릅니다.

증상은 대개 한쪽에서 시작됩니다. 한쪽 가슴만 갑자기 커지고, 무겁거나 출렁이는 느낌이 들며, 만지면 물주머니 같은 감촉이 있습니다. 통증은 없을 수도 있어 "괜찮아지겠지" 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왜 지켜보지 말아야 하나

2023년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는 보형물 피막에서 생기는 병리를 정리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명시했습니다(Clinical Implications and Management of Non-BIA-ALCL Breast Implant Capsular Pathology —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23)). 보형물 피막은 기기 삽입 후 형성되는 역동적인 구조이며 대개 양성이지만, 피막에서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BIA-ALCL은 늦은 삼출액 또는 종괴로 나타나지만, 보형물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늦은 삼출액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설명한다고 적었습니다. 나머지 상당수는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것이 같은 논문의 서술입니다.

이 문장을 두 방향으로 읽어야 합니다. 첫째, 삼출액이 생겼다고 해서 곧 심각한 진단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다른 원인입니다. 둘째, 그렇다고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극히 일부라도 배제해야 하는 진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제해야 하는 진단 — 무엇을 왜 확인하나

2020년 Aesthetic Surgery Journal의 업데이트는 BIA-ALCL이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처음 인정되었고, 미국 FDA 자료 등을 종합해 800건 이상이 확인되었으며 전 세계 보고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A Cautionary Tale and Update on Breast Implant-Associated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BIA-ALCL) — Aesthetic Surgery Journal (2020)).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지점을 짚겠습니다. 보고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인식과 보고 체계가 정비되면서 확인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개인이 겪을 확률과 전체 보고 수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확한 태도는 공포도 무시도 아니라 증상이 생기면 절차대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미국 FDA도 보형물의 위험과 합병증 항목에서 확인 절차를 안내합니다(FDA — Risks and Complications of Breast Implants).

검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일반적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 진찰 — 한쪽만인지 양쪽인지, 언제부터인지, 통증·열감·피부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초음파 — 체액이 어디에 얼마나 고였는지, 피막 상태와 종괴 여부를 봅니다. 첫 검사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 필요 시 체액 채취 — 고인 액을 뽑아 세포 검사를 의뢰합니다. 진단을 가르는 단계이므로 단순히 빼서 증상만 없애는 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 추가 영상 — 초음파로 판단이 어렵거나 종괴가 의심되면 MRI 등을 추가합니다

중요한 것은 체액을 뽑아 검사를 보내는 단계까지 가는지입니다. 붓기가 가라앉았다고 원인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

다음이면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한쪽 가슴만 며칠~몇 주에 걸쳐 커졌을 때
  • 출렁이거나 물이 찬 느낌이 새로 생겼을 때
  •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 때
  •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감·발열이 함께 있을 때 — 감염 가능성을 함께 봅니다
  • 만져지는 덩어리가 동반될 때

반대로 수술 직후의 좌우 차이나 전반적인 붓기는 회복 과정에서 흔합니다. 구분의 기준은 시점과 한쪽 편중입니다.

정리하면

늦은 삼출액은 대부분 심각한 원인이 아니지만, 원인 미상인 경우가 많아 확인 절차를 밟는 것 자체가 관리입니다. 문헌이 말하는 것은 "걱정하지 말라"도 "위험하다"도 아니라, 늦게 생긴 삼출액은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정기 추적검진을 받고 있다면 이런 변화를 조기에 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참고문헌

이미지성형외과에서 전문 상담을 받아보세요

온라인 상담 예약하기

전화 상담: 02-539-9933

자주 묻는 질문

물이 찬 느낌이 있는데 통증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요?
통증이 없어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늦은 삼출액은 통증 없이 한쪽만 커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헌에서도 늦은 삼출액의 상당수가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고 정리하고 있어,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초음파와 필요 시 체액 검사로 확인하는 절차가 권장됩니다.
체액을 뽑으면 끝나는 건가요?
증상은 줄어들 수 있지만 원인 확인은 별개입니다. 뽑은 체액을 검사로 보내는 단계가 진단을 가릅니다. 붓기가 가라앉았다는 것이 원인이 확인되었다는 뜻은 아니므로, 검사 결과까지 확인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수술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생길 수 있나요?
생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새로 생기는 체액 고임이 '늦은 삼출액'으로 별도로 다뤄지는 항목입니다. 시점이 늦다는 것 자체가 확인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관련 글